MDS테크, 국산 RTOS 탑재한 항공기 비행 시험 성공

컴퓨팅입력 :2015/11/17 16:49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는 16일 국산 항공 실시간운영체제(RTOS)인 네오스를 시제 항공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시험은 대한민국 공군의 지원으로 FA-50을 시제기로 개조한 T-50 훈련기에 네오스를 탑재해 진행됐다. 회시측은 그 동안 외산 제품이 독점해왔던 무기체계와 항공분야 RTOS를 국산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비행시험을 평가했다.

16일 사천공항에서 항공 실시간 운영체제의 네오스 비행시험에 성공한 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MDS테크놀로지 관계자,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산 항공 실시간 운영체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된 지식경제부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Air-Best)’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개발 완료 후 비행시험 과정을 거쳐 국방/항공 분야에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융합SW 실증확산지원’ 사업이 2013년 6월 착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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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을 통해 네오스 개발사인 MDS테크놀로지와 FA-50 항공기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년간 기술 협력을 해왔으며 외산 대비 국산 운영체제의 기능과 품질을 검증해 왔다. 네오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실시한 SW 및 시스템 통합을 위한 수천 가지 고난도 시험평가를 통과해 지상에서 입증을 마쳤다. 네오스는 2009년 항공분야의 SW 안전성 국제 표준인 DO-178B 레벨 A를 만족하여 국제 기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았고, 2011년에는 국제 표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인 POSIX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하며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MDS테크놀로지 이상헌 대표이사는 “향후 국내에서 개발되는 항공기와 운용중인 항공기의 성능개량, 해외에 수출되는 항공기의 항공전자 시스템, 국방 무기체계를 비롯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분야 전반에서 고가의 외산 RTOS를 대체하여 국가 산업과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